한국일보

‘춥다 더웠다’ 변덕 날씨… 감기환자 급증

2017-03-25 (토)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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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침·고열·가슴 통증 동반 한인병원들 환자로 북적

환절기를 맞아 뉴욕일원에 변덕스런 기후가 찾아오면서 감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달 들어 봄이 찾아오는가 싶더니 갑자기 눈폭풍과 함께 한파가 찾아왔다가 최근 다시 기온이 올라가면서 한인 병원들마다 감기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한인병원 내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이달들어 일교차가 큰 날이 많아지면서 감기 몸살 증상을 느끼고 병원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번 감기는 심한 기침과 고열, 목과 가슴에 통증이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한인 내과전문의들은 “적게는 10명 많게는 20명 정도의 감기 환자들이 매일 병원을 찾는 등 올해 들어 감기 환자들이 유달리 많이 방문하고 있다”며 “이들 대부분은 며칠 쉬면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병원을 찾지 않다가 증상이 심해서 병원 온 경우”라고 전했다.


또다른 전문의는 “기침과 같은 감기 증상을 보일 경우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 감기약(over the counter)을 구입해 아픈 것을 참는 환자들이 많은데 증상이 점차 심해질 경우 의사를 만나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아야 합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의사들은 무엇보다 일주일 이상 기침 및 발열 증상이 지속되거나 누런 가래가 계속해서 나온다면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또한 작년에 백신 접종을 받았다 하더라도 올해 유행하는 바이러스를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20~30도의 큰 일교차를 보이는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감기에 걸리게 된다고 전했다.

전문의들은 "독감을 위한 최선의 치료는 곧 예방"이라며 ▲따뜻한 옷차림으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것 ▲사람이 많은 곳을 가급적이면 피하고 귀가시 손발을 청결히 할 것 ▲수분 및 비타민 C,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할 것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 등을 당부했다.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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