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지역의 최저임금이 오는 2022년에야 시간당 15달러를 지급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캠벨 시 의회는 지난 17일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다른 도시들(쿠퍼티노, 로스알토스, 알로알토, 마운틴뷰)이 오는 2019년부터 시간당 15달러의 최저임금을 지불토록 하는 것과 달리 시의회 투표를 통해 2022년부터 시간당 15달러의 최저임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 같은 최저임금 체계는 제리 브라운 가주 지사가 지난해 2022년까지 가주 내 최저 임금을 15달러로 완만하게 올릴 계획이라는 것에 대한 서명을 한 것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시 관계자들은 그 동안 캠벨 지역 비즈니스 관련 노동자들에 대한 최소 임금 일정을 재촉하면서 올해 7월1일부터 시간당 12달러 이상, 2018년 7월1일에 시간당 13달러, 그리고 2019년 7월1일에 시간당 15달러를 지불하는 법안을 제안했었다.
하지만 시의원들은 식당 주인들의 증언을 듣고 임금 인상이 소규모 비지니스를 하는 업주들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후 이같이 결정했다.
캠벨 지역 비즈니스 연합회는 "임금인상으로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면서 "급격한 임금 상승은 직원을 줄이거나 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고 전했다.
캠밸 상공회의소에서도 시 의회에 조기 임금 인상을 거부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 같은 비즈니스 운영자들의 반응을 접한 캠벨 시 폴 레스니코프 부시장은 "캠벨 지역 비즈니스 업체들이 최저 임금 인상분을 흡수할만한 규모와 여력이 없다"고 전했다.
제프리 크리스티나 의원도 시 정부의 이 같은 조기 임금 인상에 대한 반대 의견을 강력하게 전하면서 "지역 사회에서는 끔찍한 모습이며 이곳에서 다른 사람을 고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같은 조기 임금 인상은 끔찍한 처벌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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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