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복구, 쓰러진 나무 수거
▶ 대형 팟홀 정비, 실종여성 수색

지난 21일 프리몬트 인근 알라메다 크릭에서 다른차와 충돌하며 물이 불어나 급류로 변한 크릭에 빠진 18세 여성이 24일 여전히 실종상태인 가운데 23일 한 남성이 실종여성의 부모와 가족들에게 차가 빠진 곳으로 추정되는 곳을 가리키고 있다. 구조대는 물이 불어나고 진흙탕으로 변한데다 빠르게 흘러 아직 수색작업을 벌이지 못하고 있다.[AP]
지난 5일간 캘리포니아를 강타한 맹렬한 폭우로 베이 일부 지역은 홍수에 잠기고, 시에라 지역은 눈사태, 남가주는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다.
23일 일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노스베이의 마크 웨스트 크릭의 강물이 범람했고 러시안 리버는 다시 홍수 위험수위까지 치솟았다.
이날 가주고속도로순찰대는 하이웨이 101과 애서톤 애비뉴 사이의 하이웨이 37을 두번째로 폐쇄했다. 당국은 이번 주말에야 도로 복구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라피엣에서는 유칼립투스 나무가 식당에 주차된 10대 차량을 덮쳐 재산피해를 냈다. 또 하이웨이 13 남쪽방향 오클랜드 부근에는 5피트 넓이의 싱크홀이 발견돼 1개 차선이 폐쇄됐다. 지난 주간 샌프란시스코에는 팟홀 신고가 100건을 넘어섰다며 정비작업에 요구하는 문의가 빗발쳤다.
산사태로 프리몬트와 서놀 근방의 닐스 캐년로드가 폐쇄됐으며 알라메다카운티 셰리프국은 21일 알라메다 크릭에서 실종된 운전자를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불어난 강물로 실종된 18세 트레이시 거주 여성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베이 해안에는 25-30피트의 파고가 2일째 몰아쳐 해변가 산책, 서핑 등을 금지하는 파고주의보가 내려졌다.
퍼시피카의 유명 레스토랑인 문레이커 1층 창문이 부서지면서 물이 쏟아져 들어와 레스토랑이 문을 닫았다.
폭설이 쏟아진 시에라 지역의 80번 도로가 일부가 폐쇄됐고 눈사태주의보가 발효됐다.
23일 아침 12피트 폭설이 쏟아진 알파인 미도우스 로드와 타호 시티 사이의 도로가 폐쇄됐으며 눈더미 아래 두대의 차량이 묻히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0년만에 가장 높은 강수량을 기록한 올 1월이었다”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올 1월 9인치로 두번째 많은 강수량을 보였다”고 말했다. 엘니뇨가 휩쓸었던 1997-98년 샌프란시스코는 1월간 12인치가 넘어서는 최고치 강수량을 기록했었다.
극심한 가뭄상태에 놓였던 남가주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해갈에 도움이 됐으나 산사태, 홍수로 피해를 입었다.
한편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베이 9개 카운티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50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해 피해지역은 연방당국의 지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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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