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조인성이 주연을 맡은 영화 ‘더 킹’(The King)이 27일 쿠퍼티노 AMC에서 개봉된다.
‘더 킹’은 격동의 근현대사 속에서 세상의 왕이 되고 싶었던 한 남자의 생존과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추악한 현실과 인간의 속물근성을 세밀하면서 압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조인성이 권력의 맛을 깨닫고 성공을 꿈꾸는 박태수 역을 맡았고, 정우성이 태수를 권력의 세계로 이끄는 강력한 실세 한강식 역을 맡았다.
조폭 봐주기 수사, 금품 수수, 언론 유착 등 한국사회 근간을 이루고 있는 검찰 조직의 치부를 낱낱이 해부한 이 영화는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국정농단 사태와 오버랩된다.
북미 30개관에서 개봉되는 ‘더 킹’은 한국에서 개봉 6일만에 200만 돌파하며 흥행질주하고 있다.
‘더 킹’의 북미 배급을 맡은 ODK사는 “올해 미국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최고의 흥행성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쿠퍼티노 AMC/10123 N Wolfe Rd., #3000, Cuperti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