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박근혜 대통령이 어떻게 됐다구요?

2017-01-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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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한인들 세명만 모이면 목소리가 커진다. 조국을 걱정하는 애국자들의 갑론을박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퍼온 말이나 지인들로부터 들은 따끈따끈한 정보들로 논란의 꽃을 피우는 것이다. 지금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

나는 여기서 누가 맞고 틀리고를 따지자는 것이 아니다. 그저 다만 몇가지 염려되는 점이 있어 참견해 본다. 아시다시피 지금 한국은 기득권층과 성난 비기득권층의 예견됐던 충돌이 가시화되면서 국민은 국민대로 언론은 언론대로 또 정권탈취의 기회를 안놓치려는 정치권은 정치권대로 난리법석이다. 인류역사적으로 빈부의 극심한 차이는 곧 민중봉기를 일으켰음을 우리는 안다.


그러나 혁명은 또 그만큼의 사회적 대가를 치루어야 한다는 사실을 역사는 가르쳐주고 있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다. 흥분한 마음과 분노의 표시로 적법한 절차없이 마구 단두대에 올려져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반세기동안 피땀흘려 이룩한 우리들의 경제기적을 도탄시키는 우매하고 위험한 발상또한 자제해야겠다. 건국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한국 대통령들의 수난은 과연 언제나 끝이 날 것인가. 조국 국민들의 현명하고 지혜로운 판단을 멀리서 기대해 본다.

김배묵/ 포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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