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16년 내생애 최악의 해

2017-01-10 (화) 방준재/ 내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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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언론을 대할 때 정론지라기도 했고 제4부라기도 해왔다. 옳은 말만 하고 권력의 중심축으로 꼽아 주었던 것이다. 그런데 요즘 한국이 정론지라고 큰 기업으로 성장한 특히 보수지라던 그 언론 및 방송이 어쩌다가 저 모양 이 되었는지 한심하기만 하다.

그들이 무슨 연유로 오늘이 있게 해준 대한민국의 반대편에 서서 저 요란을 떨고 그것도 선동하고 협박하고 저희들이 선출했던 대통령을 속내의까지 벗겨보이듯 파렴치한 여성으로 몰아가고 있는가.

어쩌자고 그들이 대통령에게 쓰는 문자 ‘국정농단’을 하고 있는가? 거기다 한술 더 떠 헌법재판소에서 사건심리가 시작될 텐데 그 이전에 벌써부터 자기네들 뜻대로 방향을 유도하고 있다. 어쩌다가 잘 사는 나라 대한민국에 저런류의 군상들이 서식하고 있나 궁금하다. 게이트라 불리는 이번 사건진행에는 분명 숨겨진 음모가 있는 듯하고 그 음모를 드러내는 과정에서 가장 분노하게 하는 사건의 끝이 대통령탄핵을 빙자하여 저들이 말하듯 혁명을 꿈꾸고 있는 듯하다.

그러면서 프랑스어로 ‘앙시앙레짐’을 활자화하고 대한민국 건국에서 부터 오늘이 있기까지의 경제발전은 모조리 짓밟아 버리면서 저 광란의 굿을 벌리고 있다. 지난 70여년을 ‘앙시앙레짐’으로 꿰어 맞히는 그 자들은 대체 어느 나라 어디에서 살아 왔나. 한파가 몰아친다. 떠나온 저 바다건너 조국에서는 언제쯤 봄이 오려나?

<방준재/ 내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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