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촛불집회 실체는

2017-01-07 (토) 전태원/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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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광주시 중앙로 가로등에 북괴 인민공화국기가 게양됐다.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시청 앞은 물론 광화문 사거리에 태극기 게양을 거부하는 시장이 있는 나라에서 말이다. 결국 촛불 집회의 정체가 밝혀지기 시작한 것이다.

작년 11월 5일 토요일 오전부터 종편방송과 언론들이 포문을 열기 시작한지 두 달만의 일이다. 철저히 유린당한 ‘공화주의’, 대한민국에 정치적 참사를 초래한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인으로서 ‘불량품’이라는 징후를 지적했던 기사가 아직도 생생하다. ‘이런 대통령은 지도자라 부르기조차 민망하다.’

그렇다면 과연 김정은은 지도자란 말인가! 그 어느 누구도 북괴의 만행이나 김일성, 김정일 그리고 김정은이 자행한 만행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는 망국의 언론인들, 방송인들의 상투적인 태도요, 논조 일색이다.


‘마침내 승리했다. 불의한 권력이 분노한 시민에 의해 합법적으로 해체됐다. 대한민국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압도적 표결로 가결한 것이다. 다시 촛불이 일제히 켜졌다. 축제의 촛불이다. 돌멩이 하나 던지지 않았다.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그리고 명예혁명을 이뤄냈다.’

기가 막힌다. 촛불의 핵심은 100만 아니 언론에서 과장 발표한 숫자인 이 100만의 1%도 안 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하는 말이 아닌가! 일각에 기백만에 달하는 호화 플래카드, 섬찍한 깃발은 언제 어떻게 준비했는가를 한 번쯤은 생각해 볼 일이다.

<전태원/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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