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치매 노인에 경찰 총격 사망 논란
2016-12-14 (수) 04:03:50

베이커스필드 경찰에게 9발의 총격을 받고 숨진 프란시스코 세르나씨를 추모하기 위한 촛불집회가 13일 베이커스필드에서 열린 가운데 15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고 경찰의 과잉대응을 비난했다.[AP]
치매 증세를 가진 70대 노인이 밤거리를 걷다가 경찰로부터 수발의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공권력 과잉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베이커스필드 경찰국은 지난 12일 자정께 한 남성이 권총을 가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들이 현장에 도착해 한 노인에게 멈추라고 하고 주머니에서 손을 빼라는 지시를 내렸지만 이 노인이 지시에 불응해 총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73세의 프란시스코 세르나로 밝혀진 이 노인은 현장에서 숨졌으며, 경찰의 몸수색 결과 총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당시 경관들은 이 노인에게 9발이나 총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세르나 노인의 가족들은 세르나씨가 치매를 앓고 있으며 가끔 저녁에 산책을 했다고 주장했다.
베이커스 필드의 주민 150여명은 13일 세르나씨를 위한 촛불 추모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