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레이더스 신축 경기장 예산 13억

2016-12-14 (수) 04:00:02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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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카운티 정부 합의 도출 투자그룹과 본격 협상 개시

▶ 구단측 공식표명은 ‘아직’

레이더스 신축 경기장 예산 13억

13일 알라메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회의에서 오클랜드 레이더스의 신축 구장 건설을 위한 13억달러 예산안이 통과된 후 앤드류 맥나이트 포트리스 투자그룹 매니지 파트너(맨왼쪽)와 전 풋볼선수 마커스 앨런(맨 오른쪽)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AP]

오클랜드와 알라메다 카운티가 13일 NFL 구단 레이더스의 경기장 신축을 위한 예산 13억달러 편성에 나란히 찬성표를 던지며 교착 상태에 빠졌던 협상에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합의된 예산안을 토대로 시정부와 투자그룹 측의 협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측에서 공개한 회의 내용에 따르면 기금중 일부로는 지역 공공 기금 3억5,000만달러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레이더스 구단의 NFL 론과 좌석 허가권 등을 통한 5억달러, 49ers와 LA시절 레이더스에서 뛴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 로니 랏이 이끄는 투자회사와 포트레스 투자그룹에서 출자하는 4억달러가 추가된다.


현재 콜리세움 경기장과 바트역 인근 부지 130에이커에 달하는 복합 개발지역에 세워지는 경기장은 5만5,000석을 수용하며 최신 하이테크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인근에는 메이저리그 야구팀 오클랜드 에이스의 새로운 야구장과 사무실, 대형 마켓, 호텔, 주거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스캇 해거티 수퍼바이저는 “일부 워터프런트 지역 개발에 대한 주장이 있었으나 현 경기장 위치가 바트와 앰트랙 등 대중교통 노선이 구비된 최적의 장소”라며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수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이스트베이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표결에 앞서 공청회에 참석했던 팬들과 주민들은 “늦었지만 우리들의 팀을 지킬 수 있는 밑그림이 마련됐다. 이제 구단주를 설득해야 할 시간이다”며 “레이더스가 꼭 남아주길 바란다”고 반색했다.

한편 레이더스 구단측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14일 오전 현재 이번 발표와 관련한 공식 답변을 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마크 데이비스 구단주는 레이더스의 라스베가스 이전이 상당부분 진척된 상태라고 입장을 전한바 있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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