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도 넘는 일교차 계속 되면서
▶ 몸살 동반한 기침 증세 특징...외출 후 반드시 손발 씻어야
북가주 전역에 비교적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한인등 북가주 곳곳에 감기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아침과 저녁 최저 온도가 30도 후반을 기록하고 40도대 초반을 오락가락 하는등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병원마다 기침과 몸살을 동반한 감기 환자로 붐비고 있다.
13일 한인 내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이번 감기는 몸살을 동반한 고열 외에 가주에 사는 사람들이 흔히 겪는 알레르기 증상과 유사한 기침 증세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한인 내과의들은 “11월말부터 하루 많게는 10여명 이상의 감기환자가 병원을 방문하고 있는데 심한 기침으로 밤에 잠을 설치는 환자들도 많다”라며 “대개의 경우 기침증상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지만 이번 감기는 3주 혹은 한달 이상 기침이 계속 되기 때문에 의사를 만나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번 감기는 심한 몸살을 동반한 기침 외에도 콧물, 두통 외에 배에 통증을 호소하며 설사를 하는 사례도 자주 발견되고 있다.
감기 환자가 급증한 이유는 지난주부터 30도가 넘는 일교차를 보이는 변덕스런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밤 최저기온이 40도대 초반대로 뚝 떨어지는 겨울날씨때문이다.
한인 의사들은 대부분의 감기는 공기로 전염되는 사례보다 감기나 독감 환자와의 악수 등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외출 후 반드시 손발을 씻고, 일과 중에도 수시로 손을 씻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감기 바이러스는 건조할수록 활동성이 강해지므로 실내습도를 60% 이상 유지하고 취침 전 소금물로 입가심을 1분 정도 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내과의들은 “기침과 같은 감기 증상을 보일 경우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 감기약(over the counter)을 구입해 아픈 것을 참는 환자들이 많은데 증상이 점차 심해질 경우 의사를 만나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아야 합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다”라며 “특히 기침과 같은 증세가 심할 경우 물을 많이 마셔 수분을 보충해줘야 하며 충분한 휴식과 취침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