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GCF, SF서 18명에 사랑의 자전거 전달

2016-12-13 (화) 04:05:09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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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SJ이어***6년간 100여대 전달

GCF, SF서 18명에 사랑의 자전거 전달

12일 SF 베이뷰 경찰서에서 열린 GCF SF지부의 저소득층 어린이 자전거 전달식에 참석한 인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글로벌어린이재단 샌프란시스코 지부(이하 GCF SF, 회장 류숙자)의 연말 성탄 선물이 샌프란시스코의 어린이들에게도 전달돼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12일 샌프란시스코 베이뷰 경찰서에 마련된 총 18대의 새 자전거가 새 주인을 맞았다. 베이뷰 경찰서가 인근 5개 학교 교장들과 직접 연락, 도움이 필요한 인원의 명단을 추려 수여 대상자가 결정됐다.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된 아이들과 가족들, 경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달식을 열고 자라나는 새싹들이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나길 기원했다. 또 커뮤니티에 대한 감사와 나눔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시간도 함께 했다.


류숙자 GCF SF회장, 정경애 이사장, 안현숙, 곽정연, 최선희 부회장 등 GCF 회원들도 동석해 직접 자전거를 나눠주며 어머니의 마음을 베풀었다. SF 자전거 운전자들의 안전과 도난 방지를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 Safe Bikes에서도 헬멧과 잠금장치를 제공하며 힘을 보탰다.

정경애 이사장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값진 선물을 전달하게 돼 기쁘다”며 “궂은일도 마다않고 선뜻 손을 걷어붙인 경찰서 인원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류숙자 회장 역시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한다”며 “훗날 커뮤니티를 위한 선한 일꾼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GCF SF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행사 준비를 함께 한 존 그린우드 경관과 니콜 라미레즈 경관은 “매년 지역 어린이들에게 물질 이상의 마음을 나누고 격려해 주는 GCF에 감사드린다”며 “SF의 정부 기관과 다양한 문화권의 단체가 서로 협력해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토대를 쌓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를 목청껏 외치고 본인의 이름표가 달린 자전거에 올라탄 데이빗 알보어(9, SF)군은 “처음 내 자전거를 갖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모든 곳을 이 자전거를 타고 돌고 싶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GCF SF는 베이뷰 경찰서와 손을 잡고 SF에서 6회째 행사를 거행했으며 총 100여대가 기부돼 지역 저소득층 아이들에 전달됐다. 1일에는 한인 릭 성 경관이 부국장으로 재임중인 산타클라라 카운티 셰리프국과 지역 어린이 28명에게 자전거를 선물하는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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