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청와대에서 황교안 총리(왼쪽)가 배석한 가운데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고 ”저는 국회와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지금의 혼란이 잘 마무리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안보와 경제가 모두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저의 부덕과 불찰로 이렇게 큰 국가적 혼란을 겪게 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AP]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함에 따라 대한민국호의 국정은 '임시 대통령'격인 황교안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황 총리는 기존의 국무총리에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1인 2역을 담당하게 되고, 박 대통령의 권한이 고스란히 황 총리에게 넘어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황 총리는 앞으로 국무회의 등 각종 회의를 주재하고, 각 부처로부터 보고를 받고 주요 정책을 결정하게 된다.
먼저 내치 부분을 보면 역사교과서 국정화,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 그리고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휘발성이 강한 정책 사항을 해결해야 한다.
기존에는 총리실이 거의 손을 대지 않았던 외치도 담당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외치는 청와대의 몫이어서 총리실은 거의 관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권한대행으로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해 외교·안보를 챙겨야 하고, 외국 사절을 접견해야 한다. 또 필요시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가 간 정상회의에도 참석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