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말 셀폰·소지품 강도 극성

2016-12-08 (목) 04:01:24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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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서 셀폰이나 소지품은 물론 쇼핑백등을 노리는 강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버클리경찰국은 7일 성명을 통해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셀폰과 현금, 쇼핑물품을 노리는 강도가 활개를 치고 있다”면서 보행시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버클리 강도 사건은 오후 7-11시 사이에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6일에도 거리를 걷고 있는 커플을 총으로 위협한 용의자가 셀폰과 가방을 낚아채 달아났다. 용의자는 20-30대의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일 오후 11시에도 27세 남성이 집으로 걸어가다가 두명의 남자에게 강도를 당했다. 같은날 8시 30분에도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5일에도 20대 두 여성에게 접근한 남성 2명이 지갑과 셀폰을 뺏으려고 하다 실패하고 도주했으며 11월 15일에도 24세 남성이 2명의 용의자가에게 셀폰을 빼앗기는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일련의 강도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인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강도가 발생한 지역주민들은 경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능하면 여럿이 함께 동행하며 보행시에는 셀폰 보는 것을 삼가하라”고 권고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에서 핸드백 등을 날치기 하는 범죄가 연말 들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쇼핑몰 주변뿐 아니라 은행에서 현금을 찾아나오는 노인들을 범죄자들이 노리기도 하며 버스 정류장에 서있다가 날치기를 당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버스에 앉아 있다가 위협을 당해 현금은 물론 시계와 셀폰까지 모두 빼앗긴 오클랜드 김모(25)씨는 “해를 당할까봐 무서워서 순순히 내주었다”면서 “밤 외출을 삼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득이하게 돈을 갖고 움직여야 할 경우 여러 사람이 함께 다니며, 쇼핑백은 차 트렁크에 넣고 들고 다니지 말고, 밤 늦은 시간에 돌아다니는 것을 삼가며, 술을 마신 뒤에는 절대 혼자 다니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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