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광복절 행사 유감

2016-08-23 (화) 박철/ 뉴저지 포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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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15 광복절 아침 맨하탄 한인회관에서 열린 71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오랫만에 우리의 건물 한인회관에서 치루는 행사여서 참석한 한인들과 함께 감회가 깊었다.

광복절을 경축하는 마음과 함께 민승기 사태로 하마터면 사기꾼들에게 빼앗길 뻔 했던 한인회관을 되찾은 기쁨도 있었을 것이다. 작년 이맘때, 안타까웠던 70주년 광복절 행사때의 일이 기억 난다.

그때의 한인회관은 민승기와 그 무리들이 불법 점거하고 있었고 역대회장들에 의해 당선된 김민선 회장은 플러싱 모 연회장에 급조한 행사장에서 총영사관 측의 반대로 축사 순서에도 빠지고 뒷쪽 좌석에 따로 앉는 등 찬밥 신세로 광복절 행사를 치루었다.


그리고 뉴욕역대회장단 의장이 축사 할 때는 의도적으로 참석한듯 보이는 일부 사람들이 고성을 지르는 모습도 보였다.그런 상황을 지켜 보았던 한사람으로서 이번 71주년 행사는 기대와 감회가 교차하는 행사였다.

36년간 일제에 고통받던 우리 조국의 해방과 미국의 고마움, 순국선열들에 대한 고마움을 기리는 등 기념 축사가 이어지며 만세 삼창을 끝으로 71주년 행사를 잘 마무리했다. 한가지 옥에 티 라면 국경일 행사때 마다 역대회장들이 앞줄에 나란히 앉았던 모습이 안보이고 지정된 자리가 없어 두리번 거리다 뒷자리에 끼어 앉는 쓸쓸한 모습이 보였다.

전직회장 대표의 축사도 없고 간략한 소개도 없었지만 이 모두 현 회장의 제량이므로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그러나 나이 많은 전직회장들에 대한 좌석 배정 정도는 최소한의 작은 예우가 될 수 있을 터인데 아쉬움이 있었다.

<박철/ 뉴저지 포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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