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인 위한 방범안내 더 필요하다

2016-04-01 (금) 01: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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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33개주가 노인대상 사기범죄에 대한 처벌강화법을 통과시켰지만 자기방어력이 약해진 노인들을 겨냥한 범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낮 횡단보도에서의 폭행 강도 등 강력범죄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않고, 경품으로 유혹하는 텔레마케팅 사기에서 소셜시큐리티 연금 가로채기까지 재정사기도 날로 기승을 부린다.

소셜연금 가로채기는 3년 전 새로 ‘선 보인 후’ 성행 중인 비교적 신종수법이다. 사회보장국(SSA)이각 수혜자의 온라인 사이트인 ‘마이 소셜시큐리티(My social Security)’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2012년이다.

매월 연금이 온라인 입금되는 은행도 이 사이트를 통해 변경시킬 수있다는 점을 악용한 가로채기 사기가 부쩍 늘어난 것은 2013년 4월부터였다. “ 이번 달 연금을 못 받았다”는 수혜자가 이례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2014년 8월까지 약 4만 건의사기가 보고되었다.


피해자의 신원정보를 알아야 가능한 사기다. 도대체 어디서 빼냈는가. 지난해 시카고에서 11명의 연금을 가로챈 후 체포된 한 사기꾼에 의하면 두 가지 방법이 흔하다고 한다. 첫째, 온라인 지하 채팅룸을 통해 신원정보를 포함한 이름 하나 당 3달러씩에 파는 명단을 사서 그중 은퇴자를 골라 범행한다. 둘째, “당신의 은행계좌, 생년월일, 소셜시큐리티 넘버를 알려주면 15만 달러를 입금해 드립니다” - 이런 황당한 전화유혹에 넘어가는 노인들이 아직도 많다고그는 털어 놓았다.

SSA는 이제 온라인으로 은행변경 신청을 받으면 반드시 편지를 보내 확인을 요청한다. 이 같은 편지를 읽기만 하면 연금 가로채기 피해는 면할 수 있다. 방범 수칙은 이처럼 극히 상식적이다. 무료여행에서 거액의 보상, 노인병의 만병통치약 등을 제안하며 신상 정보나 돈을 요구하는 전화는 100% 사기로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몸도 아프고 판단력도 떨어진 노인들의 경우 아차 하는 순간피해자가 되기 쉽다. 계속 상기시킬필요가 있다. 최근 많아진 한인 교회와 단체들의 시니어 정보세미나에서 주제인 의료나 재정설계 설명과 함께 범죄예방 수칙도 매번 안내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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