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 로드웨이 뮤지컬 ‘젠틀맨의 사랑과 살인가이드’ 아 만슨 디어터 개막
▶ 린다 조씨 무대의상 디자인 토니상 수상 작품

몬티(가운데)에게 각자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
화제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젠틀맨의 사랑과 살인 가이드’ (A Gentleman’sGuide to Love and Murder)의 LA공연이 개막했다.
LA뮤직센터 내 아만슨 디어터가오는 5월1일까지 공연하는 ‘젠틀맨의 사랑과 살인 가이드’는 2014년 토니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뮤지컬 작품상을 비롯해 각본상, 연출상 등을 휩쓸었던 뮤지컬 코미디이다. 특히 의상을 맡은 한인 디자이너 린다 조씨가이 작품으로 2014 토니상 앙트와넷페리 의상상을 수상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린다 조씨는 파리 아메리칸 아카데미와 캐나다 맥길 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예일 대학원 드라마 스쿨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이후 브로드웨이 연극과 뮤지컬, 오페라 의상디자이너로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 링컨센터 3,LA오페라, 줄리아드 디어터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작품 배경은 20세기에 들어선 영국 런던이다. 유일한 가족이었던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돌아온 가난한 청년 몬티 나바로(케빈 메세이)에게 정체불명의 한 노인이 찾아와 출생의비밀을 알려준다. ‘너의 엄마는 사실다이스퀴스(D’ Ysquith) 가문의 딸인데 사랑을 좇아 도망쳐 가문에서 버려졌다’는 것.
유명한 백작 귀족인 다이스퀴스가문의 일원이라는 소식에 몬티는 자신의 정체를 가문에 알리지만 돌아온 대답은 “이 문제로 다시 연락하면 신고하겠다”는 냉담한 태도. 다른방법을 강구하게 된 몬티는 자신의 앞에 놓인 백작 작위 서열 계단을 오르기 위해 다이스퀴스 가문 사람을 하나둘 살해하기 시작한다.
살해라고는 하지만 피 한 방울 튀기지 않는다. 기상천외한 살해 방법으로 관객을 웃게 만든다. 몬티가 작위를 이어받기까지 ‘해치워야 할’ 서열 승계자들은 모두 7명. 여기다 숨겨진 후계자 1명까지 총 8명을 연기하는 배우가 단 한 사람 존 랩슨이다. 성별과 나이와 직업을 초월해 코믹하게 연기한 1인8역이 이 작품의 묘미다. 티켓은 25달러부터.

의상을 맡은 토니상 수상자 린다 조씨.
문의 (213)972-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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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