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매연 어쩌나…250주년 건국일 예년 50배 규모로 ‘성조기 불꽃놀이’

2026-05-23 (토) 09: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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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4일 워싱턴DC 기념행사 40분간 86만발 폭죽…기네스 기록 되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7월 4일 250주년 건국기념일 불꽃놀이에서 예년의 50배가 넘는 86만발의 폭죽을 터트릴 예정이다.

22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불꽃놀이를 주관하는 업체인 파이로테크니코는 올해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 약 86만발의 폭죽을 약 40분간 쏘아올린다고 밝혔다.

WP는 "이번 행사는 전 세계가 듣도 보도 못한 성조기 색깔의 화려한 불꽃놀이가 마지막을 장식할 것"이라며 이같이 소개했다.


미국은 매년 건국기념일날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1만7천∼2만발 정도의 폭죽을 사용해 불꽃놀이를 진행했다. 통상 20여분 정도 진행됐으며 불꽃놀이 비용에는 27만 달러(약 4억1천만원) 정도가 쓰였다.

기네스 기록에 의하면 현재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는 지난 2016년 필리핀 마닐라 새해 전야 행사로, 80만9천발의 폭죽이 쓰였다.

올해 건국기념일 불꽃놀이에 필요한 장비들은 약 50대의 트럭에 실려 운반되며 폭죽들은 링컨 기념관 앞 수경시설, 내셔너몰 서편 웨스트포토맥 공원, 포토맥강에 설치된 바지선 8대 위에서 발사된다.

파이로테크니코는 "한 세대에 있을까 말까 한 애국적 장관일 뿐만 아니라 불꽃놀이 순간에 길이 남을 순간이 될 것"이라고 홍보했다.

다만, 파이로테크니코는 불꽃놀이에 얼마가 드는지에 대한 문의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WP는 이러한 초대형 불꽃놀이가 지역 대기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폭죽에서 발생하는 연기가 제대로 흩어지지 못해 사람들의 호흡기 건강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9년 건국기념일 행사 때 지표면은 차갑고 그 위에 따뜻한 공기층이 형성되는 대기 역전 현상으로 인해 불꽃놀이 연기가 대기 하층에 갇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WP는 당시 자욱한 연기로 불꽃놀이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었고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내셔널몰에 갔던 사람들은 눈이 따갑고 기침이 난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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