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두 번째 시집 출판기념회를 갖는 장효정 시인.
장효정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나는 여기 화석으로 피어서'(문예바다 펴냄)를 출간했다.
첫 시집 '내가 나를 엿보다'가 여행시와 신앙시 묶음인 것과 달리 이번 시집은 일상생활에서 소재를 찾아 써내려간 시 134편이 담겨있다.
미주한국문인협회 현 회장으로 재미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장효정 시인은 시집 첫 머리 서시를 통해 "내 속의 허공 메우기 위해 생각 그 너머까지 뛰어 넘으려 시를 쓴다"고 밝히고 있다.
첫 시집 '내가 나를 엿보다'를 두고 문학평론가인 김재홍 전 경희대 교수는 "장 시인의 시들은 생활을 노래하지만 그 속에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해 내려는 존재론적 특성을 지녔다"고 평했다.
그리고 두 번째 시집인 '나는 여기 화석으로 피어서'에서는 이화여대 명예교수인 문학평론가 김현자 교수가 "장효정의 시 세계에는 일상 체험에서 길어 올리는 사유의 우물이 있다. 절제와 조화로 생의 균형감을 갖고 감정의 과잉이나 정서의 범람에 오래 빠지지 않으면서 균형감 있는 시선으로 고유의 빛깔로 빛나고 있는 것들을 찾아내어 희노애락으로 촘촘히 짜인 생의 옷감에 한 땀 한 땀 수를 놓는다. 그의 시에는 시인의 목소리와 자의식이 매우 강렬하게 살아있다"고 평하고 있다.
강능여고와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장 시인은 서울에서 호남정유와 쉐링제약에서 영문 속기비서로 일하다가 지난 1971년 미국으로 건너왔다. 가산문학상, 경희해외동포문학상, 허난설현상, 현대문학사조 시인상을 받았으며 남가주 이화여대 합창단 단장을 역임했다.
장효정 시집 '나는 여기 화석으로 피어서'의 출판기념회는 오는 31일 오후 6시 용수산 한식당에서 열린다.
문의 (213)222-3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