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레사 황·마크 현 등 ‘컬처럴 아이덴티티’ 6인전
▶ 25일부터 한국문화원서

라소민 작 ‘Sonona Velvet’

자넷 유 작 ‘Bow 2’

이미정 작 ‘Chicken’

테레사 황 작 ‘비상’(Flight)
해외에 거주하며 이방인의 삶을 사는 아티스트들이 그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해간 작품들을 전시한다.
오는 25일 LA한국문화원 2층 전시실에서 개막하는 6인전 '문화적 정체성'(Cultural Identity)은 LA에서 활동하는 작가 테레사 황, 마크 현, 김영신, 이미정, 자넷 유와 재불작가 라소민이 참여하는 그룹전이다.
김낙중 원장은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 작가들은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 프랑스 등을 연결해 주는 브릿지 역할을 한다"며 "그러한 열정과 노력이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으로 우뚝 서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한국의 이미지 제고 및 국가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6인의 작가들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서로 다른 장르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1.5세와 2세 한인작가들은 미국 문화에 동화되어 살면서 성장과정에서 겪는 이중문화의 갈등을 이겨내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으며 1세 작가들은 고국을 그리워하고 가슴속에 녹아있는 한국의 정서를 작품 속에 표현하거나 미국문화를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라소민 작가는 한국의 전통을 잊지 않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고자 장승 두 쌍을 남자 강아지와 여자 강아지로 바꿔 작업했다. 언제나 유머를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작품 속에도 묻어나고 있다.
LA작가로는 전통 분청의 독특한 기법을 사용해 현대적인 도자기를 구워내는 머켄텔러문화센터 도자기 강사 김영신, 한지를 사용해 덧붙이고 다시 칠하는 기법으로 일상을 표현한 이미정,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인의 정체성을 갖고 한국의 문화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아낸 자넷 유, 20년 넘게 알 작품을 해온 테레사 황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6인전 '컬처럴 아이덴티티'는 오는 25일부터 4월7일까지 LA한국문화원 2층 아트갤러리(5505 Wilshire Blvd.)에서 열린다. 개막 리셉션은 25일 오후 7~9시. 문의 (323)936-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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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