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리 소설가 ‘아들이···’
2016-03-04 (금) 01:53:24
▶ 가족들 북한 참상 그려내
▶ 한국서 에세이로 출간
소설가 이혜리(사진)씨가 쓴에세이 ‘아들이있는 풍경’ (디오네·영문명 Inthe Absence ofSun)이 14년 만에 한국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미국에 사는 86세 할머니가 47년간 생이별했던 북한의 큰아들을 만나러 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혜리씨는 1997년 자신의 외할머니가 외삼촌을 만나러 가는 길에 동행해 그 과정을 생생한 문체로 되살렸다.
지난 2002년 미국에서 출간된이 책은 탈북자의 현실을 처음 미국에 알려 큰 주목을 받았다. 이혜리는 책 출간 후 ‘오프라 윈프리쇼’에 나와 이산가족의 고통과 탈북자의 현실을 알렸고, CNN·NBC·나이트라인·투데이쇼 등 TV 뉴스에도 출연했다. 또 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초청으로 이민법 관련 청문회에서 ‘탈북민의 현실’에 대해증언하기도 했다.
그는 “책을 처음 쓸 때보다 북한의상황이 더 나빠졌다”며 “제 책이 북한의 상황을 다시 상기시켰으면 한다. 북한의 독재와 그 치하의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조명하고 싶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