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스카상 수상 할리우드 ‘명품조연’ 조지 케네디 별세

2016-03-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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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상 수상 할리우드 ‘명품조연’ 조지 케네디 별세

할리우드 명배우 조지 케네디 별세

1960년대부터 1990년대에 걸쳐 액션 영화에서 주로 활약하며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을 수상한 할리우드 유명 배우 조지 케네디가 별세했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케네디의 가족은 그가 지난 달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 주 보이시에서 노환으로 타계했다고 29일 밝혔다. 향년 91세.

193㎝의 장신에 건장한 체구의 그는 교도소 내 죄수들끼리의 활극을 그린 영화 '폭력탈옥'(Cool Hand Luke)에서 주인공 폴 뉴먼과 호흡을 맞추며 1968년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에서 갱단 두목 역할을 맡은 그는 갓 교도소에 입소한 주인공과 계란 50개 먹기 내기를 하고, 교도소 마당에서 격투를 벌이는 인상깊은 장면으로 당대를 대표하는 '터프 가이'로 등극했다.

그는 이후 영화 '에어포트'(1975년), TV 드라마 '댈러스' 등 200여 편의 영화와 TV 시리즈물에 꾸준히 출연하며 명성을 이어갔다.

좌충우돌하는 경찰 서장 에드 호큰으로 분한 코미디 영화 시리즈 '총알탄 사나이'(The Naked Gun)로 국내 팬들에게도 얼굴이 익숙한 편이다.

그는 2005년 빔 벤더스 감독의 '돈 컴 노킹'(Don't Come Knocking)에 단역으로 출연하고, 2014년에는 마크 월버그가 주연한 영화 '갬블러'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최근까지도 스크린을 떠나지 않았다.

평생 4명의 아동을 입양한 그는 말년에는 입양아들을 위한 활동을 적극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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