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회장 분규, 합의로 종식시켜야

2015-08-19 (수)
크게 작게
금년 3월에 치러진 뉴욕한인회장 선거에서 민승기•김민선 양 후보의 자격론으로 분쟁이 법정으로 가고도 아무런 진전, 결론이 없으니 답답하기 짝이 없다. 한인들 모두가 그동안 당사자 사이에 좋은 결론이 나길 간절히 바랐고, 8.15 행사를 기해 화기애애하게 한자리에 앉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불발이 되고 말았다.

본인은 일전에 제안한 대로 다시 오늘 같은 내용으로 두 회장에 제안해 본다. 일정기간을 정해서 전기와 후기로 분리하여 내외 임무수행을 분담하는 방법이다. 한인사회도 덩달아 두 회장의 상호 내 주장과 비방으로 너무 오랫동안 반으로 갈라져 있다.

만의 하나 법정에서 승•패 판정이 나온다 하더라도 금방 다른 한 쪽이 승복하는 분위기는 못될 것이다. 또 현 상태에서 50만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행사를 개최해도 누가 과연 정통적인 회장이냐가 문제이다. 상호간에 양보와 합의를 이뤄내면 한인들이 모두 반가워 할 것이다.


세계 경제 수도역할을 하는 뉴욕 동포간의 오랜 분쟁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어이없게 이번 8.15 행사도 두 곳으로 나눠 치러졌다.

앞으로 일어날 모든 문제들을 누가 과연 책임질 것인가? 이제 양 회장은 법정 최종 판결에 상관 말고 조속한 시일내에 상호합의로 한인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어야 할 것이다.

전상복(전 뉴욕한인회 이사)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