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종철 부시장, 기왕에 맡았으니 최선 다하길 바란다

2015-08-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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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최대 한인타운인 팰리세이즈팍에 두 번째 한인 부시장이 탄생했다. 제임스 로툰도 시장과 마이크 폴라타 민주당 위원장의 파워게임으로 제이슨 김 부시장이 공식해임된 자리에 이종철 시의원이 부시장으로 임명된 것이다.

한인사회 입장에서는 팰팍 로툰도 시장과 폴라타 민주당 위원장의 혈투로 한인 부시장이 현직에서 물러나게 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또 다시 한인이 부시장을 맡게 된 것은 그마나 다행이라는 여론이다.

한인 부시장의 해임으로 생긴 공백을 한인 시의원이 다시금 채움으로써 타운정부의 메시지를 한인사회에 원활하게 전달하고 한인의 목소리를 반영하기에 여전히 문제가 없게 됐다는 이유다.


특히 이종철 시의원이 부시장 수락 결정에 대해 팰팍 시장과 민주당 위원장 간의 싸움과는 별개의 문제로 확실한 선을 긋고 있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신임부시장이 김 전부시장이 폴라타 편에 있는 상황과 달리 그 누구의 편도 아니라는 확고한 입장이야말로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더 큰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신임부시장으로서 한인사회 염원인 브로드 애비뉴의 ‘코리안 마켓 스트릿’ 병기 문제를 강력하게 밀어 붙이고, 팰팍 공립학교 설날 공휴일 지정에 적극 노력하겠다는 것 등을 우선적인 계획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부시장은 시장과 의견을 공유할 기회가 많을 것이기 때문에 한인 부시장으로서 한인사회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그의 의지에 한인들은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이제 팰팍 한인들은 신임부시장이 기대에 부응하는 올바른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야 한다. 이 신임부시장 역시 시장과 민주당 위원장간의 파워게임에 휩싸이기보다는 한인들이 언제든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 놓고, 한인사회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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