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사회 장학사업 백년대계를 위한 초석이다

2015-08-1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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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에 처한 한인 2세들의 학업을 돕기 위한 장학사업이 갈수록 활기를 띠고 있다. 전국적인 규모의 한미장학재단을 비롯, 한국일보 장학회 등 사회단체나 기업 및 개인이 사재를 털어 만든 크고 작은 규모의 장학회가 재능 있는 한인 2세 발굴 및 육성에 발 벗고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에도 한인 장학재단의 장학금 전달식이 두 곳에서 열려 보기에 흐뭇했다. ‘제임스 앤 니콜 조’(JNC) 파운데이션이 17명의 학생에게 각 3,000달러씩 5만1,000달러, 프랭크하나 장학회도 13명의 학생들에게 일인당 2,000달러씩 총 2만6,0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한 것이다.

장학회의 이러한 움직임은 지역 내 소외계층에 교육 기회를 제공 확대하여 지역사회 참여 및 발전에 이바지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어려운 환경에 놓인 학생들에게 향학 열기를 불어넣고 용기와 비전, 꿈을 심어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또한 장학금 수여를 계기로 자신이 받은 사랑을 남에게 환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한다는 점에서도 매우 고무적이다.


현재 공부는 하고 싶어도 사회에서 소외됐거나 결손가정의 자녀는 물론, 미국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매년 올라가는 대학등록금이 부담스러운 학부모들도 많다. 이들 자녀에게 지급되는 소정의 장학금은 학자금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심적으로도 적지 아니 위안이 될 것이다.

2세들에 대한 학자금 지원은 한인사회 미래를 짊어지고 갈 후학들을 돕는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아울러 한인사회가 어려운 처지의 학생들을 돕는 나눔의 정신을 실천해 보인다는 점에서도 그 뜻이 매우 깊다. 이런 의미의 장학회가 앞으로 더욱 성장 발전하려면 한인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후원노력이 절실하다. 장학금 지원기관이 많은 수혜학생을 배출해 이들이 역경 속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게 되면 한인사회도 더욱 밝고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한다. 교육이 살아야 한인사회가 산다는 말이기도 하다. 결국 한인사회를 굳게 지탱하고 희망찬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길은 교육을 지원하는 장학회의 육성 발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장학회를 더 적극 지원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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