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치력 상승시킨 미주한인 풀뿌리활동 컨퍼런스

2015-07-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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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서 오늘 폐막되는 제2차 미주한인 풀뿌리 활동 컨퍼런스 전국대회가 미주한인 정치력 상승의 획기적인 계기를 만들었다. 2박3일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미 전역 한인사회의 풀뿌리 운동에 커다란 효과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행사가 미전역의 한인들을 결집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미주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과 향상의 계기를 가져왔다는 점에서다. 또한 미 전국의 한인들이 정치력신장을 토대로 미 정치권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

이번 컨퍼런스에 뉴욕과 뉴저지를 비롯 미전역에서 활동하는 한인 풀뿌리 활동가들이 대거 참석해 자신들의 활동을 소개하며 미전역의 네트웍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이들의 목표는 지역별 유권자 등록운동 및 선거참여 등 풀뿌리 활동 방법과 시민참여 활동에 대한 교육 그리고 커뮤니티 조직과 풀뿌리 로비 등 리더십 확보에 필요한 교육 등을 통해 풀뿌리 활동가들을 많이 양성하는 것이다.


한인 유권자들의 80% 등록과 80% 투표를 유도하는 지역 맞춤형 ‘8080 캠페인’ 방법 등의 강연정보가 각 지역에서 한인들의 투표 참여에 도움이 되고 있는 이유다. 뿐만 아니라 각 지역구 연방의원 직접 방문으로 한인사회 현안을 전달하는 로비활동 참여는 한인들의 결집된 힘을 보여주는데 지대한 효과를 낳고 있는 점도 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 연례만찬에 연방 상, 하원의원 등의 참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것은 한인 풀뿌리 운동에 대한 미 주류 정치인들의 관심도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처럼 중요한 컨퍼런스가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하려면 한인들의 관심과 지원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 또 풀뿌리운동에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풀뿌리운동은 미 주류사회에 한인들의 결집된 힘과 영향력 행사를 위해 한인사회 정치력을 신장시키는 시민운동이자 자라나는 한인 2, 3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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