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봉사체험으로 구슬땀 흘리는 한인청소년들

2015-07-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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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청소년들이 여름방학동안 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6주간 실시되는 한인봉사센터(KCS)와 한국일보 공동주최 ‘2015 청소년 하계봉사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 배정된 분야에서 봉사체험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이다.

참여하고 있는 기관은 KCS 플러싱경로회관, 성인데이케어 프로그램,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사무실, 폴 벨론 뉴욕시 의원 사무실, 민권센터, 엘름허스트 병원, 시민참여센터, 아시안 아메리칸 연맹 등이다.


90도를 오르내리는 여름철 무더위도 마다하고 올해 청소년 하계봉사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공공기관이나 비영리 기관 등의 일을 직접 배우고 실천함으로써 봉사가 주는 기쁨과 뿌듯함을 한껏 맛보고 있다.

올해 청소년 하계봉사 프로그램의 특징은 각 분야별 전문가들과 참가학생들을 연결시켜 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강화되었다는 점이다.

방학이 되면 학생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전전긍긍하게 된다. 이 기간을 유용하게 보내기 위해서 뒤떨어진 과목의 학습을 보충하거나 독서, 미술, 음악활동, 캠핑, 여행 등으로 유익하게 보내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또 여름방학을 보람 있게 보내기 위해 색다른 체험을 하는 학생들도 있다. 한인사회에서 실시되는 시민운동 활동을 직접 체험하거나 한인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배우는 기회를 갖는 것이다.

미국사회는 어릴 때부터 아이들이 자원봉사 정신을 몸에 익히고 배운다. 이것이 오늘날 부강한 미국 사회의 근간이 되고 있다. 그런데 한인 학생들은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편이다. 미국에서 올바른 시민으로 성장하려면 미국의 자원봉사 정신을 어릴 때부터 배워야 한다. 청소년 봉사체험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다.

방학동안 자원봉사 체험을 한 학생들이 개학하고 나면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무더위도 아랑곳 않는 자녀들의 이번 자원봉사 체험에 한인학부모들의 관심과 뜨거운 격려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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