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교 휴대폰 금지 폐지
2014-09-25 (목) 12:00:00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이 23일 뉴욕시 공립학교내 휴대폰 사용 금지규정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휴대폰 사용 금지가 응급시 부모와 자녀의 의사소통 단절을 낳고 있다”고 지적하고 “학부모들은 안전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학교가 끝난 뒤 아이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현재 법에 따르면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다가 적발되면 압수되는 동시에 처벌받게 된다.
하지만 범죄율이 높은 지역의 학교에서만 휴대폰 사용 금지법을 강력하게 적용하고 있을 뿐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을 사실상 묵인하고 있다는 것이 일선 교사들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드 블라지오 시장은 “법이 불공평하게 적용되고 있음이 분명하다”며 “차라리 휴대폰을 사용하도록 해 모든 학교 학생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드 블라지오의 아들 단테가 지난 2007년 브루클린텍 고교에서 휴대폰을 사용해 적발된 전력이 있다.<조진우 기자> 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