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0번·5번·10번 Fwy 사이
▶ 배스 “약탈 더 이상 안돼 향후시위상황 고려 해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이민 급습 단속 반발 시위 사태 중 발생한 약탈과 파괴 행위에 대응해 캐런 배스 LA 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8시부터 11일 오전 6시까지 LA 다운타운 일부 지역에 전격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령한 가운데, 이번 통금령이 언제까지 어떤 방식으로 지속될 지 주목되고 있다.
베스 시장은 11일 오전 KCAL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통행금지령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통금령에 대한 문답풀이다.
-어느 지역에 해당되나
▲동서로 5번 프리웨이에서 110번 프리웨이까지, 남북으로는 10번 프리웨이에서 110번과 5번 프리웨이가 합류하는 지점까지의 LA 다운타운 주요 구역에 적용된다. 이 구역에는 LA 시청, LA 카운티 형사법원, LA경찰국(LAPD) 본부, 연방 정부 건물 등 주요 기관들이 밀집해 있다. 베스 시장은 첫날 통행금지 기간 중 220여명이 체포됐으며, 모두 재산 파손이나 기타 범죄가 아닌 시위 해산 불응과 통행금지 위반 혐의로 체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스 시장은 이번 통행금지 구역이 약 1평방마일 규모로 극히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왜 지금인가▲지난 9일 밤새 LA 다운타운 지역 23개 사업체가 약탈당하고 다수의 건물이 훼손되자 베스 시장은 긴급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통행금지를 결정했다.
그는 “현재 다운타운 LA에는 곳곳에 불법 낙서가 남아 있고, 상점과 건물들이 큰 피해를 입은 상황”이라며 “더 이상의 피해를 막고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 조치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누구에게 적용되나▲LA 당국은 야간 통금 해당 지역 거주자나 근무자 외에 해당 시간에 진입하는 사람들은 체포 및 기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취재진 등 특정 직군에 대해서는 예외가 적용된다.
-언제까지 지속되나▲배스 시장은 이번 야간 통행금지 조치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시위 상황을 고려해서 추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해당 조치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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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