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퀸즈 과밀학급 5개보로 중 최악

2014-07-1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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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5개교 중 47% 콩나물 교실

▶ 뉴욕시 평균 36%보다 높아

한인 학생들이 많이 재학 중인 퀸즈 공립학교 2개 중 1개가 과밀학급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감사원실이 9일 발표한 2011~2012학년도 기준 뉴욕시 학교 과밀학급 현황을 살펴보면 뉴욕시 5개 보로중 퀸즈 지역이 과밀학급이 가장 심각한 상황으로 퀸즈 지역 385개 학교 중 181개교(47%)가 과밀학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어 스태튼 아일랜드 44%, 브롱스 36%, 맨하탄 29%, 브루클린 27% 순으로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전체로는 1,454개 학교 중 520개교(36%)가 콩나물 교실 현상을 겪고 있다.<표 참조>


특히 한인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프랜시스루이스 고등학교는 수용인원이 2,360명에 불과하지만 4,161명이 재학하며 정원 초과 학급 비율이 176%에 육박하고 있다. PS64 초등학교 역시 430명 정원에 661명을 수용, 154%의 과밀도를 나타내 5개 보로 학교 중 최고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플러싱 고등학교 역시 2,031명 정원에 3,113명이 재학 중으로 153%에 달했다. 뉴욕시에서 과밀학급 문제가 가장 심한 학교는 브롱스 PS30 초등학교로 정원 초과 학급 비율이 221%로 조사됐다.

스콧 스트링거 뉴욕시감사원장은 "수년 전부터 뉴욕시 콩나물 교실 문제가 제기되고 있음에도 시교육청은 이를 효율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심지어 교육청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카르멘 파리냐 뉴욕시교육감은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과 함께 뉴욕시의 과밀학급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15~2019년 예산안에 수만 개의 교실을 추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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