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살기 좋은 사회

2014-02-1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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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순(뉴저지)

하루가 멀다 하고 눈이 온다. 노인들에게는 견디기 아주 힘겨운 날들이다. 날씨가 추운 것도 견디기 어려운 일인데 툭하면 눈이 와서 바닥이 꽁꽁 얼어 있으니 어디고 마음대로 나가서 움직이기가 어렵다. 잘못하면 길에서 넘어져 고생하는 노인들이 생길 것이다.

미국에는 혼자서 사는 나이든 노인들이 꽤 많다고 들었다. 혹 내가 사는 이웃에 그런 노인들이 없는 가 돌아봐야겠다. 혹시 뭐 필요한 일이 없는 가, 혹시 뭐 도와드릴 일이 없는 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나의 조그만 도움이 힘없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겠는가. 또 노인뿐만이 아니다. 내 이웃이 일손이 부족해 쌓인 눈을 제 때 치우지 못하고 있을 때 나의 힘을 조금만 보탠다면 그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겠는가.어려울 때일수록 서로가 서로를 돕는 그런 분위기가 우리 주위에 넘쳐날 때 우리 사회는 아름답고 살기 좋은 사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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