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역사회 적극 참여로 안전한 타운 만들자

2014-02-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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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플러싱은 뉴욕의 한인들에게는 제2의 고향이나 마찬가지다. 이곳에 정착한 한인들이 안전하게 잘 살려면 무엇보다 범죄가 없어야 한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이곳의 범죄기록은 한인들의 재산과 신변의 안전을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플러싱 관할 109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관할지역에서 발생한 중.절도 사건은 모두 7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8건보다 56.2%나 늘어난 수치이다. 아이폰과 스마트폰 절도, 상점내 소매치기 등이 기승을 부렸다는 것이다. 적극적인 신고가 없어 관할 경찰서에서 범죄예방 및 퇴치에 적극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결과일 수도 있다. 이는 결코 방관할 일이 못 된다. 소홀히 넘길 경우 더 큰 범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인의 삶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은 관할 경찰서에만 의존할 일이 아닌 것이다. 한인들 스스로 지켜야 아무런 사건, 사고없이 잘 살 수 있다. 그럼에도 한인들은 관할 경찰서 및 커뮤니티보드 지역의 범죄예방 세미나 및 미팅 참여에 인색한 게 사실이다.


퀸즈 플러싱에 중국계 인구는 약 10만 명에 이르는 한인의 3배정도로 알려진다. 중국계는 적극 지역사회에 참여, 자신들의 이익과 혜택을 한인보다 훨씬 많이 누리고 있다 한다. 지역정치인들이 한인들의 참여가 부족한 탓인지 한국계와 달리 중국계를 더 편애한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중국계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다.

책임은 다하지 않으면서 권리만을 주장하는 것은 합당한 일이 못된다. 내가 삶을 편안하게 영위 할 수 있는 것은 나 스스로가 사는 지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관심을 갖고 지역사회 모임에 참여하면서 의견을 내놓고 목소리를 높일 때 가능한 것이다.

사건 발생시 적극적인 신고정신이나 지역 커뮤니티보드 및 관할 경찰서 등의 움직임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나의 재산과 생명, 내가 사는 타운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길임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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