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마이크 혼다 의원 적극 돕자

2014-01-2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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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 제17선거구 선거에 출마해 8선에 도전하는 마이크 혼다 의원 돕기 캠페인이 한인사회에서 본격 시작됐다. 혼다의원은 일본계 미국인으로 그동안 연방하원 ‘일본군 강제 위안부 결의안(H. Res 121)’과 ‘일본군 강제 위안부 결의안 준수 촉구 법안(H.S 3547)’을 채택한 주역이다.

일본인들의 역사적 사실 왜곡과 함께 망언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그는 가장 의식 있는 행동으로 위안부결의안을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에 대한 관심과 후원, 동참의식이 적극 요구된다.

혼다 의원은 지난해 6월7일 뉴저지 팰팍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방문에서 “미래세대가 학교에서 역사를 정확히 배워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며 “더 많은 일본인들의 위안부 문제 동참을 바란다”면서 일본정부에 위안부의 실상과 책임 인정을 거듭 요구한 바 있다.


그의 행보는 갈수록 우경화일로에 있는 일본 정부와 일본우익 세력의 정치적 표적이 돼 온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그는 일본정부와 극우세력의 눈의 가시가 되면서 이번에 그를 낙선시키기 위한 일본 정부와 극우세력의 적극적인 로비가 한창이다. 특히 당내 도전자인 인도계 칸나 변호사가 일본측의 전략적 도움으로 현재까지 약 240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모은 데 반해 혼다 의원은 선거자금 모금액이 약54만 달러 정도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런 위기감에서 서부는 물론, 뉴욕 및 뉴저지 한인사회가 혼다 의원 돕기와 절대적인 지지 캠페인에 적극 나서게 된 것이다. 이번 기회는 일본군 강제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한 혼다 의원에게 한인사회가 보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그를 후원하고 그의 당선을 돕는 것은 마땅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오는 2월14일 뉴저지에서 열리는 혼다 의원 돕기 후원기금 마련 행사에 한인들이 모두 동참해 한인사회의 결집된 힘을 보여주는 계기도 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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