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언어라는 무기

2014-01-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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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수필가)

언젠가 한인언론에서 한인 청소년이 사람을 죽였다고 한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학생은 초등학교 때 부모님 따라 이민을 왔고 부모님도 아이도 이민생활에서 오는 강박관념으로 시달리고 있을 때 부모가 곧잘 싸우면서 하는 소리가 “저 자식 때문에 죽지도 못하고” 하는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고 한다.

따라서 아이는 늘 생각하기를 나만 없으면 엄마 아버지가 싸우지 않을 텐데 하는 생각으로 반항아로 변했고 나중에는 중국 갱들과 어울려 다니며 싸우다가 그렇게 됐다고 한다. 지금은 종신형으로 어느 목사님의 감화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한다.


요사이 세상이 좋아지면서 구글에 들어가면 유투브에 한국 동영상이 많이 나와 즐겨 볼거리가 많다. 그런데 지나친 뉴스에 마음이 털컥 겁이 나기 시작했다. 이유는 수많은 동영상이 나라에 해를 끼치다 못해 그것이 대중의 마음에 각인 되어 나라가 어느 곳으로 흘러갈 지 그것이 염려스럽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북한의 김 아무개 뉴스는 좋지만 그것이 지나치다 보니 우리 2세들에게 그 쪽 세상에 관심을 쏠리게 하는 느낌과 남한의 박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너무도 비판적이기 때문이다.옛날 노대통령이 왜 자살로까지 갔을 까 생각하면 민중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대통령이 돼서 임기를 채우기 까지 너무도 과격한 비판과 언사가 남발했기 때문이다.

나라의 대통령이 됐다고 해서 신격화 되거나 원숭이 노릇을 할 수 없듯이 적어도 대통령이라면 국가의 백년대계를 바라보고 정치를 해야 하고 나름대로 어떤 분은 교육, 경제 어떤 분은 문화를 치중할 수 있듯이 적성과 생각대로 정치를 할 수가 있다. 그런데 어떤 대통령은 이렇고 어떤 대통령은 저렇고 저울질에 지나친 비판과 행적을 일일이 들쳐가며 동영상에 지나친 침해를 한다면 그의 임기까지 어떻게 나라 살림을 할 수 있을 까 하는 생각이다.

하물며 한 가정을 이끌어 가기까지 남편, 아내, 부모 노릇 하기도 쉬운 일이 아닐 진데 그 많은 나라 살림을 단 4년 동안 놀라운 행적을 남길 수가 있을 까 생각하면 너무도 양심 없는 행위다. 생각이 깊고 마음이 넓은 사람일수록 남을 탓 하기 앞서 남의 일을 내일처럼 아파할 줄 아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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