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월을 아껴라

2013-12-20 (금)
크게 작게
첫눈 오는 주말 저녁 맨하탄을 향하는 퀸즈보로다리를 지나면서 30년전 뉴욕에서 중고등학교 동창생 셋이서 저녁식사를 하며 서로 아메리칸드림을 얘기하던 것이 문득 생각났다.

먼저 목회자로서 뉴욕에서 목회를 하는 친구, 갓 이민 와서 자영업을 하는 친구,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필자, 모두 자기 목교를 향하여 열심히 살자고 서로를 위로한 것으로 생각난다.

30년이 지나서 은퇴할 나이에 접어든 오늘 저녁, 공공기관에 다니던 필자는 오래전에 목회자친구 은혜로 하나님을 영접하였고, 자영업으로 아메리칸드림을 이루겠다던 친구가 10여 년 전에 목사가 되어 오늘저녁 ‘세월을 아껴라’ 설교제목으로 남은 인생을 보내자는 설교였다.


오랫동안 목회자로 봉사한 친구목사가 최근 발간한 시집‘환도뼈의 노래’ 받아들고 필자는 신앙인으로서 세상에서 이처럼 행복한 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한인들도 모두 남은 인생 세월을 더욱더 아끼면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이창재(맨하탄)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