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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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과목 3학점 인정

2013-12-1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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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존스대 내년부터

세인트존스 대학이 내년부터 한국어 수강과목의 학점 이수를 정식 인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에서 한국어 수업을 이끌어 온 정녀 교수는 대학이 그간 글로벌 스터디스 프로그램 일환으로 한국어를 수업해 왔으나 내년부터는 45시간의 정규 수업에 이어 현장학습 등을 포함한 90시간의 보조 수업을 이수하면 3학점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중국어와 이탈리아어, 서반아어 등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학점을 인정해왔다는 설명이다.

또한 세인트존스 대학 재학생은 물론 타 대학 재학생들에게도 프로그램이 개방된다. 단, 타 대학 출신 학생들은 각자 재학 중인 대학이 세인트존스 대학에서 이수한 한국어 학점을 인정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 만큼 미리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정규 수업에 이어 현장학습 일환으로 2014년 5월20일부터 6월11일까지는 한국 방문 프로그램도 실시된다. 수강생들은 3주 동안 한국에 머물며 수업과 투어 등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 역사 및 문화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한국 방문 프로그램 경비는 항공료와 숙박비 등을 포함해 총 6,800달러다.

정녀 교수는 “한글의 세계화가 현실화되고 있는 시점에 발맞춰 취해진 대학의 학점 이수 승인은 의미가 크다”며 “한국어 수업이 매년 더욱 활성화되도록 한국정부와 기업 및 한인 지역사회의 후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문의: 718-463-3107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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