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트머스 칼리지가 2013~14학년도 기준 아이비리그 가운데 학비가 가장 비싼 학교가 됐다. 대학 이사회가 지난 1일 3.8%의 학비 인상을 결정하면서 올해 가을학기부터 기숙사 및 각종 부가비용을 포함한 대학의 연간 총학비는 총 6만201달러로 치솟아 처음으로 6만 달러 선을 넘어설 예정이다. 올해 인상폭은 지난해의 4.8%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올해 기준 아이비리그 가운데 학비가 가장 비싼 학교였던 컬럼비아 대학은 아직 인상폭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지만 기숙사 비용을 제외하고 다트머스 칼리지가 새롭게 인상한 학비인 4만5,445달러와 비교해도 컬럼비아 대학의 4만5,028달러보다 높고 기숙사 비용을 합쳐도 올해 컬럼비아 대학의 5만8,744달러보다 비싸다.
또한 아이비리그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지난달 3.4%의 학비 인상을 결정한 프린스턴 대학의 5만4,165달러(기숙사 비용 포함) 및 4%를 인상하기로 한 브라운 대학의 5만7,232달러보다 역시 높다. 이외 조만간 발표를 앞둔 나머지 6개 아이비리그의 학비가 다트머스 칼리지를 뛰어넘을지 주목된다.
대학은 학비 인상을 결정한 같은 날 8,200만 달러의 학자금 지원예산을 승인해 전년대비 6.5% 확대했다. 의대 학비도 5.5% 인상한 5만3,432달러(기숙사 비용 제외)로, 경영대학원도 4.9% 인상한 5만8,935달러로 각각 오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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