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유층 자녀 SAT 성적 높다

2012-09-2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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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리지보드 발표,소득별 격차 심해

소득수준과 부모의 교육수준은 대입 수험생의 SAT 성적과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리지보드가 24일 발표한 2012 SAT 연례보고서<본보 9월25일자 A1면>를 토대로 본보가 25일 별도 분석한 결과, 부유층 가정의 자녀일수록 SAT 성적이 높았다. 또한 시민권자 학생이 영주권자나 타국 국적자보다 SAT 성적이 더 우수했고 부모의 학력이 높을수록 자녀의 SAT 성적도 높았다. 이는 미 전국은 물론 뉴욕·뉴저지·커네티컷 등 트라이스테이트에서도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특히 소득수준별로는 가구당 연소득 2만 달러 미만인 가정의 자녀와 20만 달러 이상인 가정 자녀의 SAT 성적은 총점(2400점 만점)을 기준으로 뉴욕은 485점 격차를 보였고 뉴저지는 488점, 커네티컷은 무려 519점의 차이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도 최고 소득계층과 최하 소득계층의 성적 격차는 400점이었다.<표 참조>


2만 달러 단위로 구분된 각 소득계층별로도 소득이 오를수록 성적도 비례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또한 부모의 학력도 수험생의 SAT 성적과 밀접한 연관을 보였으며 대학원 학력의 부모를 둔 수험생과 고졸 미만 학력인 부모를 둔 수험생과의 성적 격차도 뉴욕이 391점, 뉴저지는 456점, 커네티컷은 491점이었다. 전국적인 격차는 404점이었다.

또한 영어만 사용하는 학생이 이중언어 사용자 및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학생보다 성적이 높았으며 특히 영주권자는 시민권을 소지한 수험생보다 SAT 성적이 더 낮았던 반면 뉴욕과 뉴저지를 제외한 전국 및 커네티컷은 타국 국적 응시생들이 시민권자보다 성적이 더 높아 눈길을 끌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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