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목고 포함, 시험으로 우수학생 선발 공립고교
입학시험으로 우수 신입생을 선발하는 명성 높은 공립 고등학교가 전국에서 뉴욕시에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린스턴대학이 다음 달 공식 발표를 앞두고 이번 주 일부 공개한 ‘이그잼 스쿨(Exam Schools)’ 자료에서 우수 신입생 선발 입학시험을 치르는 전국 각지의 공립 고등학교는 총 165개교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이중 13.9%에 해당하는 23개교가 뉴욕시에 위치해 있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두 번째로 많은 필라델피아의 13개교보다 1.8배 많은 규모다. 이어 시카고 8개교, 볼티모어와 루이즈빌 각각 5개교, 댈러스와 워싱턴 DC 각각 4개교, 보스턴 1개교였으며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은 전무했다.
입학시험을 치러야 하는 선발고교 재학생은 전국적으로 13만5,700명에 달했으며 이중 무료 또는 급식 할인을 받는 저소득층 비율은 37%를 차지해 미 전국 공립고교 재학생(1,462만9,876명)의 39% 비율보다 소폭 낮았다. 남녀 성비도 일반 공립고교는 남학생(51%)이 여학생(49%)보다 더 많지만 선발고교에서는 여학생이 55%로 남학생(45%)보다 10% 포인트나 더 많았다.
이들 선발고교에 재학하는 아시안 학생 비율은 전국 평균 21%를 차지해 백인(35%)은 물론 흑인(30%)보다도 낮고 히스패닉(13%)보다는 높았던 반면 스타이브센트 고교, 브롱스 과학고 등 특목고를 포함해 입학시험을 치러야 하는 뉴욕시내 23개 선발고교에서는 아시안 재학생 비율이 37%를 차지해백인(3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외 히스패닉과 흑인이 각각 12% 비율이었다.
관련 자료는 해당 분야 집계로는 유일한 것으로 학업성취도 기준 강화와 성적부진학교 개혁에는 수많은 예산을 투자하면서도 정작 차세대를 이끌어나갈 우수 인재를 육성하고 있는 이들 선발고교를 확대하는 노력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는 각계 지적에 대한 새로운 방향 제시도 담겨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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