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눔의 기쁨’체험하는 연말

2011-11-1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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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서 자신이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본보가 한인교계등과 함께 펼치고 있는 ‘사랑의 쌀 나누기’ 캠페인에 벌써부터 많은 교회와 한인들의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추수감사절을 기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 사랑의 쌀 나누기에는 예년보다 훨씬 뜨거운 호응이 예상된다.

사랑의 쌀은 한포에 10달러에 불과하다. 액수로는 보잘 것 없을지 몰라도 받는 이들에게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위로와 격려가 된다. 혹독한 경기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요즈음이지만 나눔의 열기만은 어느 때 못지않다.

구호관련 단체들에 따르면 일반인들의 기부는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고 한다. 자신의 형편을 통해 더 어려운 처지의 이웃을 헤아리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다. 받는 이보다 주는 이가 더 큰 기쁨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가지고 있는 것이 반으로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두 배로 늘어난다는 말은 이런 ‘나눔의 기적’을 의미한다.


올 사랑의 쌀 모금 목표액은 10만달러이다. 1,200개에 달하는 남가주 지역 한인교회들이 동참한다면 쉽게 모을 수 있는 액수다. 그렇기에 목표 달성에 안주할 일은 아니다. 주위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너무 많다.
사실 한인교계는 규모와 성장세에 비춰볼 때 구제에 조금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교회가 나눔의 실천에 가장 앞장서야 함은 물론이다. 사랑의 쌀 나누기에 교회들이 적극 동참함으로써 나눔의 기쁨이 어느 해보다도 넘쳐나는 올 연말이 되기를 기대한다.

아무것도 나눌 수 없을 만큼 가난한 사람은 없다고 했다. 물질적 나눔이 힘들다면 봉사와 재능 기부 등을 통해 얼마든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 가난한 시절 우리는 더욱 행복했다. 그것은 작은 것도 나눌 줄 아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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