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본 청년에 쓰나미보다 강력한 복음을

2011-10-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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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가주사랑의교회, 대형 전도집회 ‘SEEK 2011’ 22일 개최…

▶ 공연·운동회 등 진행

일본 청년에 쓰나미보다 강력한 복음을

남가주사랑의교회 주최로 오는 22일 열리는 일본 청년 전도집회를 준비하고 있는‘SEEK’ 스태프들. 모두 일본인 젊은이들이다.

일본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대형 전도집회인 ‘SEEK 2011’이 오는 22일 오후 2시 애나하임 소재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열린다.

지난 2008년 시작돼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남가주사랑의교회 선교팀인 SJM(Sarang Japan Ministry)과 남가주기독교 일본교회연합(회장 타나베 유타카 목사)이 공동 주최하는 것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널리 알려져 지난해에는 LA와 OC는 물론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400여명이 참여했다.

‘SEEK 2011’은 지역대항 운동회, 갈비·김치 등 한식을 중심으로 한 저녁식사, 공연 및 복음 제시 등의 내용으로 체육관과 본당에서 오후 9시까지 약 7시간 동안 진행된다.


강사는 태국 선교사 출신으로 풀러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토랜스에서 가정교회를 이끌고 있는 오사토 에이지 목사. 젊은 목회자인 그는 지난 3월 일본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강진 및 쓰나미와 불경기로 인해 의기소침해 있는 젊은이들에게 파워풀한 ‘하늘 메시지’를 전하게 된다.

일본 젊은이 약 20명으로 구성된 SEEK 스태프들이 포스터 제작, 티셔츠 디자인, 일본인교회 협조 요청, 페이스북에 입소문 내기 등을 맡고 있는 가운데 교회 측도 6개월 전부터 집중적인 중보기도를 하면서 홍보를 위한 티셔츠를 판매하는 등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사역에 약 60명의 교인들이 동참하고 있으며, 당일에는 25명 가량이 나와 음식 준비 등을 돕는다.

행사에는 총 8,000~1만달러의 예산이 들어가며, 그 중 70%는 교회가 공식적으로 편성한 예산에서 조달되고 나머지는 일본인 독지가 및 남가주사랑의교회 교인들의 도네이션으로 충당된다.

SJM 담당 라순용 장로는 “우리가 순방하며 한일 연합예배를 가진 10여개 일본인교회들도 당일 음식을 만들어 오는 등 열심히 후원해 준다”며 “미국에서 유학 중인 젊은이들을 복음으로 변화시켜 그들이 돌아가 일본을 복음화 하도록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라 장로는 또 “일본인 전도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매년 20명가량이 이 행사에서 예수님을 믿기로 결심한다.

그 중 절반 가량이 교회로 연결돼 예배에 참석하고 제자 훈련도 받는다”면서 “글로벌화의 영향으로 요즘 일본도 영어를 못하면 목회하기 힘든 분위기인데 미국에서 교육 받은 이들이 장차 큰 선교자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성철 총무는 “4년째 꾸준히 개최하고 있는 SEEK 행사를 통해 남가주에 있는 일본교회들이 희망을 보게 됐다. 전에는 동족 복음화의 마음만 품고 있었는데 이제는 기도하며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문의 (213)500-1291, sjmission@hot mail.com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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