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동부도 홍수… 뉴욕 지하철 물에 잠겨

2025-07-1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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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저지 2명 사망 ‘비상’

▶ 항공 수천편 결항·지연

미 동부도 홍수… 뉴욕 지하철 물에 잠겨

지난 14일 밤 쏟아진 폭우로 뉴욕 맨해튼의 한 지하철역이 쏟아져 들어온 물에 잠겨 있다. [로이터]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텍사스주 홍수사태에 이어 이번에는 뉴욕과 뉴저지, 워싱턴 DC 등 미 동부 일대에 지난 14일 밤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갑자기 불어난 물길에 차량이 휩쓸려 차에 타고 있던 2명이 사망하는 등 다른 지역에서도 예기치 못한 기상악화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ABC 뉴스에 따르면 전날 밤 뉴저지주 플레인필드에서 폭우로 불어난 급류에 차량이 휩쓸리면서 차에 탑승 중이던 2명이 숨졌다. 이번 기습 폭우로 곳곳에서 도로와 가옥이 침수되는 피해를 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주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추가 사고 예방 및 신속한 피해 복구를 강조했다.

뉴욕에서도 기록적 폭우로 소셜미디어에는 맨해튼 남부 일대의 지하철역에 빗물이 쏟아져 들어오거나 하수구에서 빗물이 역류해 솟구치는 영상이 공유되기도 했다.

하늘길도 영향을 받았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 자료에 따르면 14일 하루 동안 존 F. 케네디, 라과디아, 뉴왁 등 3개 국제공항에서 총 1,000편 취소됐고, 운항 지연도 1,100여편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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