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학 학비지원 패턴 변화

2011-10-2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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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정형편보다 성적 우수자 중시

▶ 아시안 수혜 저조

재정형편보다는 학업성적에 기준한 대학의 학비지원 비율이 늘고 있다. 하지만 한인 등 아시안 수혜자 비율은 타인종보다 비교적 낮은 비율에 머물고 있다.

연방교육부 산하 전국교육통계센터가 18일 발표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우수한 성적의 학생에게 장학금 형식으로 학비 지원을 확대하는 대학이 증가 추세다. 특히 명문대보다 입학경쟁이 다소 낮은 대학일수록 우수학생 유치 전략으로 이를 활용하는 경우가 더욱 눈에 띄고 있다. 1995~96학년도 기준 미 대학 학부생 가운데 소득수준을 기준으로 학비를 지원받은 비율은 32%, 재정형편과 상관없이 학비를 지원받은 비율은 6%였다.

일인당 수혜액은 재정형편에 기준한 수혜자는 평균 3,600달러, 학업성적에 기준한 수혜자는 평균 4,000달러였다. 2007~08학년도에는 우수한 학업성적 덕분에 장학금 등 학비보조를 받는 학부생 비율은 14%로 12 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재정형편에 기준한 수혜자는 37%를 차지해 5% 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특히 공립대학 학부생 가운데 학업성적에 기준한 학비보조 수혜자는 18%로 전국 평균보다는 4% 포인트 높았지만 사립대학이 무려 42% 비율을 보이며 공립대학과 크나큰 격차를 드러냈다.


4년제 사립대학 재학생 가운데 재정형편에 따른 학비보조 수혜자는 44%였으며 공립대학은 16%였다. 반면 한인 등 공부 잘하는 모범생의 대명사인 아시안 가운데 학업성적에 기준한 수혜자 비율은 8.9%, 소득에 따른 학비보조 수혜 비율은 35.4% 등으로 타인종보다 낮았다. 우수성적자로 학비보조를 지급받은 백인은 16.4%, 흑인도 11.6%로 아시안보다 높았고 히스패닉이 8.1%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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