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참여 필요한 교회 서베이
2011-08-12 (금) 12:00:00
미주 한인사회에서의 교회 역할은 막중하다. 커뮤니티 구심점으로의 그 영향력도 재론의 여지가 없다. 재해성금 모으기에서 유권자 등록에 이르기까지 모든 캠페인이 교회가 앞장서야 활기를 띠우고 좋은 성과를 거둔다. 미주한인들이 교회에서 얻는 것은 신앙만이 아니다. 초기 이민정착 안내에서부터 2세들의 한글교육, 여름방학 과외활동, 구직과 비즈니스 정보까지 한인들이 교회에 기대는 일상사는 수없이 많다. 장례식과 결혼식에 ‘교회 식구’들이 없다면 얼마나 썰렁하겠는가.
교회가 미주한인 이민공동체의 중심이 되고 있는 기본배경은 숫자의 힘이다. 미주한인의 절대다수가 교회에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히 몇 명이나 될까. 도저히 감을 잡기 힘들다. 전체 한인의 70~80%라고도 말하지만 뒷받침할만한 근거가 없다. 신앙은 가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중요한 끈이다. 부모와 함께 1세 교회에 나오는 성인 2세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 추산조차 힘들 정도로 아무런 통계도, 기록도 없다.
이민신학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4000여 교회를 대상으로 ‘북미주 전국 한인교회 실태조사’를 실시해 왔다. 그런데 이번주 ‘내셔널 서베이 중간보고’에 의하면 참여율이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최 측은 7월 초였던 참여 마감일을 8월말까지 연기하고 각 교회의 적극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실태조사의 목적은 한인 이민교회의 규모에서부터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고 장단점을 분석하여 통계와 역사적 기록을 남기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조사내용을 분석하여 내년 2월 한글과 영어로 발간할 ‘한인교회 백서’는 미주 한인교회 뿐 아니라 미주 한인사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데도 필요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목회자’와 ‘평신도’로 대상이 구분된 설문지 작성에 필요한 시간은 불과 10분이다. 그 10분은 교회가 미주 한인사회 다음 세대를 위해 귀중한 자산을 남기는데 보태질 것이다. 각 교회 목회자의 솔선수범과 신도들에 대한 독려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