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모.자녀 유대관계 좋아졌다

2011-08-1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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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웰빙 신호 보고서

▶ 대화.식사등 함께하는 시간 대폭늘어

미국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부모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크게 늘면서 부모 자식 사이의 유대관계가 한층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이 11일 발표한 ‘어린이 웰빙 신호 보고서’를 살펴보면 주 3회 이상 부모와 대화하거나 함께 놀이 활동을 즐기는 18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은 57%에 달했다. 보고서는 2009년에 기준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한 것으로 57% 비율은 1998년의 50%보다 7%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또한 부모 중 최소 1명 이상과 함께 주 7일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어린이도 같은 기간 69%에서 72%로 늘었다. 부모로부터 하루 3회 이상 칭찬을 듣는 비율은 48%에서 57%로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특히 12~17세 연령의 청소년 자녀들이 부모와 함께 운동을 즐기는 비율은 41%를 차지했으며 이는 6~11세 아동 연령에서 집계된 32%보다 더 높았다.
대신 6~11세 연령의 자녀들은 운동보다는 음악·미술·댄스 및 컴퓨터나 종교 활동 등 기타 방과후 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이 12~17세 청소년에 비해 32% 대 29%로 더 많았다. 또한 1~5세 연령의 미취학 아동 연령 가운데 주 7회 이상 부모와 함께 독서하는 비율도 절반을 차지했다.

특히 저소득층 가정 아동의 부모와 독서하는 비율은 극빈자 가정에서는 45%, 이외 가정에서는 56%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반 가정 아동의 부모와 독서율이 1998년과 비슷한 비율에 머문 반면, 극빈자 가정에서는 37%에서 45%로 크게 향상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6~11세 아동의 13.6%, 12~7세 청소년의 26.8%가 공·사립학교 영재반에 등록해 있으며 각 연령그룹별로 낙제생 비율은 6%와 9%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에 상관없이 미국 학생들 가운데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인구는 2006년 41%에서 2009년에는 36%로 점차 줄어드는 현상도 보이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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