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여름 밤 감동의 선율에 불꽃놀이까지

2011-08-0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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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리웃보울 하반기 프로그램 소개

한여름 밤 감동의 선율에 불꽃놀이까지

할리웃보울의 여름 콘서트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압권이다. 올해도 ‘판타지아’ ‘1812년 서곡’, 파리의 ‘물랑 루즈’ 등이 불꽃놀이와 함께 공연된다.

‘판타지아’‘1812년 서곡’‘물랑 루즈’화려한 무대
한인 조이스 양·제니퍼 고 등은 LA필과 협연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쿠바 재즈도 소개


벌써 8월이 한창, 방학도 반이 훌쩍 지나갔다. 여름 음악축제 할리웃보울의 2011 시즌 역시 절반을 넘겨 후반기로 들어섰다. 남가주에 살면서 여름이면 그래도 한 번은 다녀와야 하는 곳, 할리웃보울의 남은 주요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 조슈아 벨 (8월9/11일 오후 8시)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바이얼리니스트 조슈아 벨(Joshua Bell)이 LA 필하모닉과 함께 비발디의 ‘사계’를 자신이 직접 지휘를 겸하며 협연한다.


‘바이얼린의 시인’으로 불리는 벨은 소니 음반 36개를 냈고 그래미상 수상자이며 2005년 할리웃보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연주자. 이날 LA 필은 홍콩 출신의 신예 페리 소(Perry So)의 지휘로 차이코프스키의 세레나데를 연주한다.

▲ 조니 미첼의 재즈 (8월17일 오후 8시)
포크송 가수로만 알려진 조니 미첼(Joni Mitchell)의 재즈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콘서트. 허비 행콕, 샤카 칸, 에이미 맨, 카산드라 윌슨 등 재즈 음악계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 베토벤 ‘합창’(8월18일 오후 8시)
스페인의 명장 라파엘 프뤼벡 데 부르고스(Rafael Fruhbeck de Burgos)가 지휘하는 LA필이 LA 매스터코랄과 함께 베토벤의 ‘코랄 판타지’와 9번 교향곡을 연주한다.

▲ 월트 디즈니 ‘판타지아’(8월19/20일 오후 8시30분, 21일 오후 7시30분)
존 마우체리 지휘의 할리웃보울 오케스트라가 창립 20주년을 축하하며 디즈니 만화영화 장면들과 함께 귀에 익은 음악들을 연주한다. 불꽃놀이가 터진다.

▲ 리스트와 라벨 (8월23일 오후 8시)
피아니스트 안드레 와츠(Andre Watts)가 레너드 슬랏킨 지휘의 LA 필과 함께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다른 프로그램들은 리스트의 프렐루드, 라벨의 ‘어미거위’와 ‘다프니스와 클로에’.

▲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8월24일 오후 8시)
오르케스타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Orquesta Buena Vista Social Club)이 전설적인 쿠바 재즈음악을 들려준다. 아르투로 산도발과 LA 올스타 빅밴드를 비롯한 유명 재즈 아티스트들이 다수 출연하고 빅 스크린에는 게티 센터의 협력으로 현재 전시중인 사진전(A Revolutionary Project: Cuba from Walker Evans to Now)의 작품들이 펼쳐진다.

▲ 존 윌리엄스의 영화음악 (8월26/27일 오후 8시30분)
매년 할리웃보울의 단골 프로그램으로 오스카상 5회 수상자인 거장 존 윌리엄스가 자신의 유명한 영화음악들을 LA 필과 함께 연주한다. 모건 프리먼이 특별 출연하여 내레이트할 예정.



이츠학 펄만 (9월6일 오후 8시)
소아마비 장애인이면서 세계 정상의 바이얼리니스트인 이츠학 펄만(Itzhak Perlman)이 LA 필과 함께 지휘도 하고 바이얼린도 연주하면서 베토벤의 로맨스 1번과 2번, 심포니 8번, 심포니 5번 ‘운명’을 들려준다.

▲ 조이스 양 (9월8일 오후 8시)
밴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1.5세 한인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Joyce Yang)이 브람웰 토비 지휘의 LA 필과 함께 생상스의 피아노 콘첼토 2번을 협연한다. 그 외 프로그램은 베를리오즈의 ‘로마축제 서곡’, 구노의 ‘파우스트’ 발레음악,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

▲ 차이코프스키의 밤 (9월9/10일 오후 8시30분)
브람웰 토비 지휘의 LA 필이 USC 트로잔 마칭밴드와 함께 차이코스프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로코코 바리에이션’ ‘백조의 호수’, 그리고 ‘1812년 서곡’을 연주한다. 언제나처럼 대포 터지는 부분에서 불꽃놀이도 함께 터진다.

▲ 제니퍼 고(9월15일 오후 8시)
2세 바이얼리니스트 제니퍼 고(Jennifer Koh)가 크리스천 폴테라(첼로), 세르지오 티엠포(피아노)와 함께 베토벤의 ‘트리플 콘첼토’를 LA 필(니콜라스 맥기건 지휘)과 협연한다. 그 외 프로그램은 로시니의 ‘라 세네렌톨라’, 하이든의 심포니 94번(놀람교향곡), 헨델의 ‘왕궁의 불꽃놀이’에서는 당연히 불꽃놀이가 튀어오른다.

▲ 불꽃놀이 피날레: 물랑 루즈 (9월16/17일 오후 8시30분)
전설적인 파리의 카바레 물랑 루즈(Moulin Rouge)의 댄서들이 토머스 윌킨스 지휘의 할리웃보울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다리가 하늘까지 올라가는 신나는 춤판을 벌인다.

▲ 싱얼롱 사운드 오브 뮤직 (9월24일 오후 7시30분)
클래식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대형 화면으로 보면서 노래도 함께 하는 매진 인기 콘서트. 관객들이 의상도 차려입고 나오는 프리 쇼 퍼레이드는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 티켓 1-130달러
- (323)850-2000, www.hollywoodbowl.com
- Hollywood Bowl 2301 N Highland Ave. Hollywood, CA 90068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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