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국기업 담합 벌금 1조7,000억원
2011-07-07 (목) 12:00:00
국제카르텔예방 설명회에서 미 법무부의 포셔 브라운(왼쪽) 검사가 기존 수사 사례들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
미국 정부가 카르텔(담합)과 관련해 한국 기업에 부과한 벌금 규모가 1조7,000억원에 달하고 벌금 상위 10개사 중 한국 기업이 4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6일 뉴저지 더블트리 호텔에서 주최한 국제카르텔예방 설명회에서 김순종 공정거래위원회 국장은 삼성, LG 등 세계적인 한국 기업들이 수억달러의 벌금을 부과받고 있다며 특히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국제 카르텔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단순한 정보 수집 목적의 접촉도 처벌받을 소지가 있다”며 “사업자단체 모임에서도 가격 등에 대해 논의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강사로 나온 연방법무부의 포셔 브라운 검사도 법무부가 기업들의 입찰 참여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수사의 표적이 될 수 있는 특정 사례들을 열거해 설명했다. 미 정부는 현재 삼성 SDI를 포함해 수 건의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삼성과 LG, SK, 한진, 두산 등 50여개 업체의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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