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기업 2분기 실적 개선

2011-07-0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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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 기업들은 지난 2분기에 예상 외로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거시경제 상황이 개별 기업에도 중대한 영향을 준다는 기존의 통설을 뒤집는 것으로 정책 당국자들과 업계의 희비도 교차하고 있다.월스트릿저널(WSJ)은 5일 공식적인 경기침체가 마무리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최근 경기지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수준을 가리키고 있는 반면 이달 말 발표될 2분기 기업 실적은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월가의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분석에 따르면 S&P 500지수 구성 기업의 2분기 평균 순익은 작년 동기대비 13.6%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2분기 실적 발표는 미국 경제가 올 봄 소프트패치(일시적 성장둔화)에 진입한 뒤 처음 나오는 것이어서 특히 주목되고 있으나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한 기업은 거의 없다.

기술 및 제조업 분야 기업들은 신흥시장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많이 개선될 전망이다.미국이 시장의 상당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서 판매가 늘어난데다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비용도 많이 줄어 생산성과 수익성이 모두 좋아졌다.하지만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주택가격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 성장 전망은 그리 밝은 편은 아니다. 소매 관련 기업들도 미국이 재정부채 문제로 곤경을 겪음에 따라 소비감소에 시달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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