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도시의 주택 가격이 8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지난 4월 미국 20개 대도시 주택 가격을 나타내는 SP/케이스-쉴러 지수가 전달대비 0.7% 상승했다고 28일 발표했다. 계절 조정치로는 전달대비 0.1% 하락, 시장 전문가들이 사전 예상했던 하락률 0.2%에 못미치면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뉴욕의 4월 주택가격 지수는 타 대도시에 비해 상승했다. 전달대비 0.8% 오른 164.17을 기록, 20개 대도시중 세 번째로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 워싱턴이 186.76으로 가장 높은 지수를, LA가 168.20으로 뒤를 이었다. 전달대비 증가율은 워싱턴 3.0%이 가장 높았으며 뉴욕은 7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0개 대도시의 지수 평균은 152.51, 20개 대도시 평균은 138.84다.
또 1년전에 비해서는 2.8% 하락, 유일하게 상승한 워싱턴 DC와 2.1% 하락한 LA에 이어 전국 20개 대도시 중 3번째로 낮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년전과 비교하면 전국적인 주택시장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17개월만에 가장 높은 전년대비 하락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조사대상인 20개 도시 중 19개 도시의 집값이 작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보였고 미니애폴리스의 하락률이 11%로 가장 높았다. 반면 워싱턴만이 유일하게 4%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블리처 S&P지수산출위원장은 "개선된 수치는 봄, 여름 매수 시즌의 시작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4월 지수가 주택시장의 전환점인지, 아니면 단순히 계절적 영향인지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 가격 동향을 나타내는 S&P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2000년 1월
주택 가격을 100으로 기준으로 하고 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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