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업소 자랑/ 32가 묵은지 식당
2011-06-07 (화) 12:00:00
밥도둑이라고 불리는 음식들이 있다. 짭짤하면서 고소한 간장게장이나 매콤 달콤한 양념게장 혹은 잘 삭은 각종 젓갈류가 대표적이다. 이에 못지않게 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생각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이는 밥도둑이 있다. 제대로 삭힌 묵은지를 고기, 생선 등과 함께 지져낸 음식들이다. 그래서 최근 문을 연 한인타운 묵은지 식당에서는 묵은지 등뼈찜을 먹던 손님들이 “어, 언제 한 그릇을 다 먹었지?”라며 추가로 공기밥을 주문하는 풍경이 낯설지 않다.
뉴저지에 문을 열었던 이 식당이 불과 1년만에 대성공을 거두고 32가까지 진출한 이유도 한국인이라면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가장 한국적인 음식인 묵은지의 감칠맛을 제대로 내는 최초의 업소였기 때문이다. 묵은지 음식은 원래 양념을 거의 하지 않는다. 묵은지 자체가 담고 있는 자체의 깊은 맛을 우려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치 자체가 제대로 묵혀지지 않았으면 아무리 양념을 더해도 제 맛을 낼 수가 없다. 묵은지 식당의 모든 김치는 100% 전라남도 진안 마이산에서 난 고랭지 배추로 만든 김치를 저온숙성해서 공수한다. 또한 다른 음식에 사용하는 고추, 마늘 등 모든 양념도 중구산을 사용하지 않는 국산이다. 묵은지 전문 식당이지만 삼겹살과 바비큐 메뉴도 일품이다. ▲문의;212-736-0099 ▲주소;34 West 32 St. <박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