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고의 연휴는 안전한 연휴

2011-05-2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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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시작으로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다. 불경기로 어려움이 깊었던 지난 2년의 여름에 비해 올해는 더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는 분위기이다. 여행·휴가는 삶의 활력소가 되는 만큼 환영할 만한 추세이다.

최고의 여행은 평생 기억에 남는 좋은 추억을 만드는 여행이다. 어디를 여행하느냐 보다는 누구와 얼마나 즐겁게 여행하느냐가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최악의 여행은 절대로 떠올리고 싶지 않은 나쁜 기억으로 남는 여행이다. 여행길의 사고가 대표적이다.

이번 연휴 여행자들 중 80% 이상은 자동차로 여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 한인들의 경우도 인기 행선지가 라스베가스, 샌디에고, 그랜드 캐년이나 요세미티 등 자동차 여행 코스가 주를 이룬다. 매년 메모리얼 연휴기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주 전역에서 30~40명에 달하는데 한인 여행객이 이 불행한 숫자에 포함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여행길 사고 예방을 위해 우선 필요한 것은 자동차 정비와 안전벨트 착용이다. 장거리 여행에 앞서 타이어, 냉각수, 엔진 오일 등을 점검· 정비하는 것은 기본이다. 아울러 좁은 자동차 안에서 장시간 여행하다 보면 해이해지는 것이 벨트 착용이다. 밴이 사고 나면 종종 대형사고가 되 는 것은 뒷좌석 탑승자들이 벨트를 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휴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안전벨트 미착용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한다. 적발되면 벌금이 만만치 않다.

즐거웠던 여행이 막판에 사고로 이어지는 원인은 주로 과속과 졸음운전이다. 한인들의 고질적 여행 패턴은 짧은 일정에 먼 거리를 움직이면서 밤잠 안자고 노는 것이다. 한마디로 강행군인데 그러다 보니 과속과 졸음운전의 위험이 높아진다. 일정을 여유 있게 잡는 것이 현명하다.

여행길 안전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빈 집의 안전이다. 휴가철이면 빈집털이 절도가 기승을 부린다.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집이 비었다는 표시가 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심신에 생기를 불어넣는 모처럼의 연휴이다. 사고 없이 안전하게 보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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